이양호 제35대 한국마사회장이 20일 이임식을 갖고 1년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회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에서 진행된 이임식에서 “지난 1년 간 국정농단 사건 연루의혹, 노동문제 개선 등 굵직한 현안들을 연착륙시키며 조직을 안정화시켰다”며 “새롭게 시작된 국정, 후임 회장의 선임이 멀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마사회장 직에서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이임 배경을 밝혔다. 이 회장의 임기는 2019년 12월까지였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19일 마사회장으로 취임해 1년간 조직을 이끌어왔다. 5,600여 명의 시간제경마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 마필관리사 고용구조 개선 등의 현안을 해결한 바 있다. 말산업 분야에서는 승마인구 저변 확대, 고용창출 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구미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마사회장으로는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지낸 김낙순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