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범죄예방디자인과 학교폭력예방디자인 등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을 뒷받침하는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시는 ‘서울특별시 사회문제해결디자인 조례’가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다음달 4일 공포된다고 20일 밝혔다.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이란 행정에 디자인을 적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공공디자인 정책이다. 마포구 염리동에 처음 조성돼 53곳으로 늘어난 범죄예방디자인, 학교생활에서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위험과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학교폭력예방디자인, 시민 정신건강을 위한 스트레스 프리 디자인 등이다.
조례에 따라 사회문제해결디자인이 적용되는 분야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디자인 △위험예방을 위한 디자인 △생활환경 개선 디자인 △정서적 안정감 증진을 위한 디자인 △공공행정의 편의와 서비스 향상을 위한 디자인 등 7가지다. 특히 시민이 디자인 사업을 제안하고 그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는 규정도 마련해 다른 조례보다 시민참여를 강조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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