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27·본명 김종현)의 발인식이 2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연예계 동료들이 자리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날 오전 8시 유족과 SM엔터테인먼트 동료들,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독교 예식으로 영결식이 거행됐다. 이어 8시51분 고인이 잠든 관이 영결식장 밖으로 나왔다.
고인의 위패는 샤이니 멤버 민호가, 환하게 웃고 있는 영정 사진은 고인의 친누나가 들었다. 슈퍼주니어 이특, 희철, 은혁, 동해와 샤이니 태민 등은 관을 운반했고 내내 침통한 얼굴로 고개를 떨궜다. 이들은 관이 운구차에 실린 뒤에도 한동안 관 위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빠져나가기까지 유족들은 기독교 찬송가를 부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새벽부터 빈소를 지켰던 팬 수백 명은 고인의 관이 실린 운구차를 먼발치에서 확인하고 목놓아 울었다.
장지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유족과 협의를 거쳐 시신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했다.
장례가 치러지는 동안 수많은 동료가 빈소를 찾았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보아, 강타, 레드벨벳, NCT, f(X) 빅토리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M 조미, 전현무, 강호동, 윤종신, 유희열, 이적, 유재석, 방탄소년단, 워너원, 배우 신세경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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