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는 김정범 생명과학부 교수가 척수손상 환자 치료용 패치를 개발한 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김 교수는 ‘슈파인세라퓨틱스’라는 바이오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척수손상 환자용 치료 패치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상품을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U-스타 2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장관상으로 이어졌다.
김 교수는 “세계적으로 척수손상 환자는 연간 50만명에 달하지만 이를 치료할 적당한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며 “슈파인세라퓨틱스에서 개발한 ‘슈파인 패치’가 더 많은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척수손상 환자의 치료에는 빠른 처치가 가장 중요하다. 척수손상 후 48시간이 지나면 신경세포가 손상돼 회복하기 어렵다. 김 교수팀은 이에 착안해 척수손상 환자를 살리는 골든아워에 사용 가능한 패치를 개발했다. 슈파인 패치는 히드로겔 종류의 패치로 손상 부위에 붙여 사용한다. 다쳤을 때 조각난 뼈들만 제거하고 척수손상 부위에 바로 붙이기 때문에 2차 척수손상의 염려가 없다. 또 척수신경 재생을 위한 물질이 들어 있어 최적의 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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