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시인 이상의 작품을 재즈로 재해석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공연기획사 K스테이지는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코리안 포에틱 재즈’(Korean Poetic Jazz)를 타이틀로 재즈 보컬 임미성과 피아니스트 허성우가 공연한다고 밝혔다. 2003년 프랑스 유학 시절 만난 임미성과 허성우는 한국적인 재즈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런 노력에서 1집 앨범 ‘바리공주’와 2집 앨범 ‘용비어천가’가 탄생했고, 이상의 시 ‘오감도’를 모티프로 한 3집을 작업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해금연주자 강은일을 비롯해 최민호(베이스), 김윤태(드럼), 윤혜진(플루트), 차민규(클라리넷)가 협연하고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해설을 맡는다. 주최 측은 “한국 고전문학을 유럽 현대 재즈 선율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고집스럽게 해온 임미성-허성우 재즈 앙상블이 현대 문학으로도 창의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3만∼5만원에 예매할 수 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