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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북한군 귀순…올해 귀순자 작년의 3배

선박 타고, 군사분계선 넘어…올해 15명 귀순

통일부 “예년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 아냐”

21일 오전 북한군 초급병사 1명이 귀순했다./서울경제DB




올해 선박을 이용하거나 휴전선을 넘는 방식으로 귀순한 사례가 늘었다.

21일 오전 북한군 초급병사 1명이 최전방 중서부 전선 우리 군 GP(비무장지대 소초) 전방으로 귀순했다. 지난 20일에는 북한 주민 2명이 어선을 타고 동해 상으로 넘어와 귀순했다.

21일 군 당국은 이들까지 포함해 올해 귀순자는 총 9회에 걸쳐 15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중 북한 군인은 4회에 걸쳐 4명이 넘어왔다. 지난해 군인 1명을 포함해 3회에 걸쳐 5명이 귀순한 것과 비교하면 귀순자 총 규모가 3배 늘었다.

21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 귀순 사례가 좀 늘어났는데 특별한 배경이 있는지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북 제재로 생활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귀순자가 늘어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전체 탈북민 규모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의문이 제기된다.



올해 국내에 들어온 탈북민은 현재 961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6.8% 감소했다.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탈북민 단속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탈북에 주로 이용되던 북·중 루트에 대한 경비가 삼엄해지자 주민들이 해상을 통해 곧바로 귀순을 시도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통일부는 지난해에만 귀순자가 유독 적었을 뿐 예년과 비교하면 올해 귀순자가 늘어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015년 해상을 통해 귀순한 북한 주민은 모두 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올해 귀순 규모가 특별히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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