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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합격자 '일반고 강세'

합격생 전체의 50.5% 차지

지난해보다 1.5%P 높아져

특목고는 0.3%P 하락





2018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일반고 합격생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일반고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과학고와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 등 특목고의 비율은 전년보다 줄었다.

21일 서울대가 공개한 ‘2018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선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총 2,572명이다. 정원 내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으로 2,408명,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로 164명을 선발했다.

일반고 합격생은 1,298명으로 전체의 50.5%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105명 늘었고 비율도 지난해(49.0%)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일반고 합격생 비율은 2016학년도 모집 때 50.6%를 기록했다. 지난해 특목고 강세 여파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가 올해 다시 과반을 회복했다.

반면 특목고는 지난해의 약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자사고 합격생 비율은 12.8%(328명)로 지난해(13.1%)에 비해 0.3%포인트 줄었다. 과학고는 지난해 6.0%에서 5.7%(146명)로, 외고는 9.0%에서 8.3%(213명)로 각각 0.3%포인트, 0.7%포인트 감소했다. 자율형공립고(3.4%→3.1%)와 국제고(1.8%→1.6%)도 소폭 하락했다. 자사고와 자공고는 2016학년도에 14.2%와 3.8%를 기록한 후 3년째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영재고는 9.6%에서 9.8%(252명)로 다소 올라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5.2%(898명)를 기록해 지난해(36.8%)보다 1.6%포인트 감소하는 등 3년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광역시(22.9%)는 0.6%포인트, 시는 1.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군에서는 5.1%가 합격해 지난해(5.9%)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합격생을 1명 이상 배출한 고등학교는 831곳으로 지난해 800곳보다 31개교 늘었다.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경남 고성군의 고성중앙고, 하동군의 하동여고, 경북 예천군의 대창고와 예천여고, 전남 고흥군의 고흥고와 완도군의 완도고, 전북 무주군의 무주고와 임실군의 임실고 등 7개 군은 최근 3년 동안 수시 합격생을 배출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성공했다. 이 밖에 최근 3년 동안 합격생이 없었던 91개 일반고에서 합격생이 나왔다.

성별로 보면 남자 합격생이 54.4%로 여자 합격생(45.6%)보다 많았다. 남녀 수시 합격생 비율은 2016학년도 55.1%와 44.9%, 2017학년도 53.2%와 46.8% 등 남자가 더 많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수시모집 합격자 개별 발표는 22일 이뤄진다. 2018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생의 등록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일반전형·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에서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29일에 충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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