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두 중 하나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4차 산업 혁명이 무엇이며 이것은 과연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이 컸기에 각종 서적을 비롯해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이 4차 산업 혁명을 이야기했다. 이미 현실이 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라고는 하지만 비전문가 입장에서는 이 역시 막막한 외침일 뿐이다. 책은 ‘4차 산업혁명과 내가 무슨 상관이지?’ ‘그래서 나는 무엇을 하라는 거지?’라고 자문하는 이들을 위해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시했다. 패션 디자이너, 금융전문가 등 17명의 전문가들을 만나 평범한 이들이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묻고 다섯 가지 역량으로 정리했다. 애니메이션 ‘라바’로 커다란 성공을 거둔 투바앤의 창업자가 실은 4차 산업 혁명의 수혜자라는 설명은 4차 산업혁명이 좌절도 낙관도 아닌 가장 현실적인 대응법이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라바’가 세계에 진출해 커다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채널이라는 4차 산업혁명의 수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이 외에도 패션, 보험, 미디어 산업은 어떻게 변할지, 가장 평범한 사람들의 4차 산업 혁명은 어떤 모습일지를 조망한 부분도 흥미롭다. 1만5,000원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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