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3종, 3,820종.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표한 2016년 상반기 대한민국에서 발간된 순수 과학과 기술 과학 신간의 숫자다. 2015년 1년간 같은 분야에서 출간된 종수가 665종, 4,508종인 것과 비교해보면 과학 기술 분야 출판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뿐 아니라 과학책이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고 과학자 출신 필자들이 인기 강연자로 섭외되기도 하는 등 한국 사회 전체가 과학계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과학책이 각축전을 벌이는 이 시점에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는 부족했다. 이 책은 과학자와 과학 저술가, 과학 기자가 50권의 과학 고전을 소개한다.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가 기획한 ‘과학 고전 50 선정’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이 책은 그동안 과학기술에 관심은 많았지만 높은 진입 장벽에 주저하던 독자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항해하기 위한 나침반이 될 수 있다.
책은 ‘과학은 재미’, ‘인간을 사유하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 ‘사회의 과학적 조감도’, ‘고전의 어깨 위에 올라 과학을 보다’, ‘과학의 길, 책의 길’의 다섯 부로 이뤄져 있다. 개미부터 원자폭탄까지 이어지는 책들을 읽으면 과학은 내 바로 옆에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만8,500원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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