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반부패부는 다스 횡령 의혹 등 고발사건 수사팀을 편성하고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꾸리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사팀은 팀장인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와 부팀장인 노만석 인천지검 특수부장, 검사 2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 사건은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지난 7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의 실소유주와 정호영 전 특별검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것으로 현재 형사1부에 배당돼 있다. 다스 실소유주가 차명계좌를 통해 약 1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횡령, 범죄수익 은닉, 조세회피 혐의를 저지른 의혹이 있으니 조사해달라는 내용이다.
서울중앙지검이 현재 각종 ‘적폐사건’을 처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업무 부담이 크고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2018년 2월21일)가 얼마 남지 않아 대검이 별도 수사팀을 꾸렸다는 게 법조계의 해석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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