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이 ‘기억의 빈자리’에 이어 두 번째 싱글 ‘글로리아’로 컴백한다.
나얼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정규 2집 앨범의 리드싱글 ‘기억의 빈자리’에 이어 22일 오후 6시 두 번째 싱글 ‘글로리아(Gloria)’를 발표한다.
‘글로리아’는 1976년 히트한 인챈트먼트(Enchantment)의 곡으로 나얼이 오랜 기간 리메이크를 염두 해 오던 곡이다. 원곡자인 인챈트먼트는 1970년대 다섯 명의 흑인으로 구성된 보컬 그룹으로 이들이 발표한 ‘글로리아’는 40여 년의 세월을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앞서 발표한 리드 싱글 ‘기억의 빈자리’가 2012년 ‘바람기억’, 2015년 ‘같은 시간 속의 너’를 연상시키는 감성 발라드 곡이라면, ‘글로리아’는 나얼 특유의 소울(Soul) 성향이 가득한 곡이다. 나얼은 이 곡을 통해 소울 음악에 대한 자신의 열정과 오마주를 온전히 담아내고 싶은 마음에 두 번째 싱글로 낙점했다.
나얼은 이번 두 번째 싱글 ‘글로리아’를 오리지널 버전과 아카펠라 형식의 이어 엔드(Year End) 두 가지 버전으로 작업했다. 특히 이번 싱글에는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들이 코러스에 참여하면서 아름다운 화음과 함께 소울의 깊이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 재킷에는 올해 개인전 ‘유나얼.ZIP: for thy pleasure’에서 선보였던 작품의 일부가 아트웍으로 표현되어 눈길을 끈다. 더불어 ‘기억의 빈자리’ 한정판 미니 CD에 이어 두 번째 싱글도 8cm 미니 CD로 제작했다. 가요계 대표적인 ‘완벽주의’ 뮤지션으로 손꼽힐 정도로, 발표하는 앨범에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완성도를 꾀하는 나얼다운 행보라 할 수 있다.
2년 9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 ‘기억의 빈자리’가 음원차트에 공개되자마자 각종 차트 1위를 휩쓸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두 번째 싱글 ‘글로리아’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음원을 자주 발표하는 편이 아닌 나얼의 이례적인 행보에 팬들은 발매하기 전부터 신곡에 대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소울이라는 장르를 선택한 나얼이 과연 이번에도 차트를 장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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