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해 강릉행 KTX에서 미국 NBC방송과 가졌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방해할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2002 서울 월드컵대회,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존재로 불안하거나 안전에 침해가 있었던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와 미국은 이번에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고 협력하기로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본인이 참석하지 못할 경우 고위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고 중국에서도 시진핑 주석 본인이 직접 참가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평창올림픽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더 강력하게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을 미국이 책임지겠다는 다짐까지 받은 바가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불안에 대한 대비책은 충분히 세워졌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평창 올림픽의 안전성에 대해 조금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후 충북 제천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 보고를 받고 추가 인명피해 최소화 등을 위해 후속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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