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박성훈은 신세경을 짝사랑하지만 고압적인 아버지 때문에 늘 감정적으로 억눌려 있는 박곤 역을 맡아 매회 열연을 펼치고 있다.
박성훈은 아버지 김병옥과 함께 등장할 때마다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고, 신세경을 사이에 두고 김래원을 경계하는 모습에서는 앞으로 세 사람 사이에 펼쳐질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처럼 박성훈이 출연하고 있는 흑기사는 방송 5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수목드라마 가운데 유일한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성훈의 패션 스타일링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베이지, 브라운, 다크 그린 등 다양한 색상의 하프 코트에 터틀넥과 셔츠를 매치해 완벽히 소화하며 훈남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것. 극 중 사업가이자 미대 진학을 꿈꿔왔던 예술가적 기질이 있는 캐릭터인 만큼, 섬세한 감정 연기는 기본, 남다른 패션 센스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프라이드’, ‘웃음의 대학’, ‘올모스트 메인’ 등 연극계에서 먼저 인정 받은 배우 박성훈은 드라마 ‘질투의 화신’ 차비서, ‘조작’의 나성식, ‘매드독’의 고진철, ‘나쁜 가족들’의 담임 선생님 역할까지 등 매 작품마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왔다. 박성훈이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흑기사’는 매주 수목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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