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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1위 울산’ 10년 만에 서울에 선두 내줘 ‘조선-해양 구조조정 여파’

‘소득 1위 울산’ 10년 만에 서울에 선두 내줘 ‘조선-해양 구조조정 여파’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 여파로 울산이 개인소득 1위 자리를 서울에 빼앗긴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해당 업종의 구조조정으로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울산은 2007년 이후 10년 동안 수성했던 개인소득 1위 자리를 내준 것.

22일 통계청의 ‘2016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6개 시도 전체 지역내총생산(명목)은 1636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보다 4.5% 늘어난 수치로 금액으로는 70조원 증가한 수치. 시도별로는 경기가 372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357조원)과 충남(117조원)이 뒤를 이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이 2081만 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울산(2018만원)과 경기(1791만원)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두 도시 간 격차는 2011년까지는 136만원에 달하는 등 울산이 압도적 우위를 점했으나 그 격차가 서서히 줄어 지난해에 결국 역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통계청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파업과 수출 부진이 겹치면서 울산 지역의 주력 업종의 불황이 심했다”며 “그로 인해 소득이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총생산 증가율이 낮은 지역은 대구로 1.6% 수준을 보였으며 울산(2.2%)과 전북(2.7%)도 상황이 좋지 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간소비지출은 경기가 193조원, 서울이 190조원으로 상위권을 보였다. 두 지역을 합치면 전체의 47.9%의 비중이며 인구 밀집 지역이다 보니 이들 수도권 소비지출이 전체 지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건설·설비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 등을 합친 총고정자본형성(명목)은 전년보다 22조원(4.7%) 늘어난 491조원으로 알려졌다.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전년과 같은 2.8% 성장세를 유지했고, 실질 민간소비는 2.5% 늘었다. 나아가 실질 건설투자는 6.9% 증가했지만, 실질 설비투자는 2.3% 하락했다.

한편 세종의 지역총소득은 8조9000억원이었으며 1인당 개인소득은 1903만원으로 전국 평균(1785만원)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통계청]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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