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가 일본 오리콘차트 신인 부문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일본 오리콘차트의 신인 부문 3관왕은 엑소 이후 2년 만이며 해외 여성 아티스트로는 처음이다.
23일 발표된 ‘제50회 오리콘 연간 랭킹 2017’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신인 아티스트 토털 세일즈와 신인 싱글랭킹, 신인 아티스트앨범 랭킹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 발표한 데뷔 베스트 앨범 ‘#트와이스’가 25만6,000장 가량 판매된 데 이어 지난 10월 발매한 일본 첫 싱글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이 23만9,000장 가량 팔리며 인기를 끈 덕분이다. 트와이스는 이 같은 싱글과 앨범, DVD 등 음악 소프트웨어를 통해 총 15억4,000만엔(약 1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아티스트로는 2015년 엑소 이후 2년, 해외 여성 아티스트로는 2010년 카라 이후 7년 만에 토털 세일즈 부문 1위의 기록이다.
트와이스는 이로써 일본 무대에서 성공한 K팝 가수의 계보를 잇게 됐다. 한국 걸그룹 최초로 같은 해 싱글과 앨범 모두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고, 첫 앨범과 첫 싱글을 모두 플래티넘으로 등극시킨 한국 첫 아티스트가 됐다. 트와이스는 일본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31일 일본 대표 연말 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에 한국 가수로는 6년 만에 출연할 예정이다. 또 내년 2월 7일 일본에서 두 번째 싱글 ‘캔디 팝’(Candy Pop)을 발표하며 인기몰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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