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는 이날 오전 제천체육관에서 유가족 대표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22일 8개 기관 합동감식에서 발화원 주변, 계단부, 환기부 등을 조사해 화염 경로를 규명하는 데 주력했다”며 “수사 주안점은 1층 천장에서 난 불이 시설 설비 자체의 문제인지, 작업자와 연관돼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이 상부에서 나면 잔여물이 떨어지는데 2차 현장 감식에서는 바닥에 떨어진 잔여물들을 수거해 발화 원인을 정밀 분석할 것이다”며 “이번 조사 후 크레인을 동원해 불에 탄 차량 15대를 주차장에서 꺼낸 뒤 바닥 수색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22일 수거한 CC(폐쇄회로)TV 8점에 대한 복원을 시도했으나 영상을 저장하는 하드디스크 자체가 녹아 복원이 불가능했다”며 “차량 블랙박스(4점) 복원에 주력했으나 2개는 꺼져 있거나 감도가 낮아 식별이 안 고, 나머지 2개의 블랙박스 복원 결과는 곧 나올 것”고 전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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