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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 "제천 화재는 英 그린펠타워 화재와 판박이"

21일 화재가 발생한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건물/연합뉴스




지난 6월 화재가 발생한 영국 런던의 그린펠타워/연합뉴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관련해 외신들은 지난 6월 영국에서 발생한 그렌펠타워 화재와 닮았다는 분석의 보도를 했다.

23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수많은 사상자를 낸 제천 화재는 그렌펠타워 사고의 재현’이라는 제목으로 사고 주요 원인과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유 등을 상세히 비교했다. 텔레그래프는 “건축업체가 비용을 아끼려고 사용한 가연성 외장재가 그렌펠타워 화재에서 불쏘시개로 작용한 것과 마찬가지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서도 가연성 외장재가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또 필로티구조의 계단이 연기와 불꽃 등을 위로 보내는 굴뚝 역할을 했으며, 현장 주변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 소방차 진입을 방해했다는 사실도 보도했다.



AFP 통신 역시 이날 ‘한국의 화재는 그렌펠타워를 떠올리게 한다’는 기사를 통해 제천 스포츠센터 사고를 소개했다. AFP통신은 “런던 화재는 건물 4층의 냉장고에서 불이 시작돼 가연성 외장재로 둘러싸인 건물 전체로 순식간에 번졌다”면서 “이후 수백개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이 실시돼 일부 거주민들은 사고 예방 차원에서 대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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