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한 쇼핑몰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십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사고가 발생했다.
필리핀 소방당국은 23일(현지시간) 남부 다바오시에 있는 NCCC 쇼핑몰에서 불이 나 건물 안에 있던 직원 등 일부가 갇혔다고 밝혔다. 파올로 두테르테 다바오시 부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방당국의 말을 인용해 37명의 실종자 명단을 올리고 “이들의 생존 가능성은 없다”라고 전했다.
AFP 통신도 이날 “쇼핑몰의 꼭대기 층에 미국계 시장조사업체가 운영하는 콜센터가 입주해 있다”며 “직원 일부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시신 1구를 수습하고 나머지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또한 부실한 안전장치가 큰 인명 피해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