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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탄저 백신은 치료용... 최초 도입은 전정부 때인 2016년부터"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청와대가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청와대가 탄저균 백신을 수입해 주사를 맞았다“는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24일 청와대는 박수현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2015년 미군기지 탄저균 배달 사고가 이슈화한 뒤로 탄저균 대비 필요성이 대두해 치료 목적으로 백신을 구입했다”며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설명에 따르면 탄저 백신은 탄저 감염 시 항바이러스제와 병행해 사용하면 치료 효과가 커질뿐더러 해당 백신은 국내 임상시험이 시행되지 않아 예방접종은 고려하지 않고 치료 목적으로만 이용할 계획이다.

이어 청와대는 탄저 백신 도입이 이전 정부인 2016년부터 추진됐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지난해부터 추진돼 2017년도 예산에 탄저 백신 도입 비용이 반영됐다”며 “7월에 식약처에 공문을 발송해 식약처가 주관하는 희귀의약품 도입회의에서 탄저 백신 수입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이렇게 반박한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은 일부 ‘청와대 내 500명이 이 백신 주사를 맞았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한 언론매체는 관련 내용을 기사화하는 과정에서 사실관계 확인에 극히 소극적이었고 반론조차 받지 않았다”며 “청와대 신뢰를 훼손한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조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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