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 첫 해돋이를 하러 멀리 떠나는 대신 서울 도심에서 즐겨보면 어떨까.
서울시와 자치구는 내년 1월1일 ‘2018년 무술년 해맞이 행사’를 서울시내 산과 공원에서 일제히 연다고 25일 밝혔다.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일출 명소는 남산·안산·응봉산·배봉산·개운산·용왕산 등 도심 속 산 6곳, 개화산·봉산·북한산·도봉산·불암산·봉화산·아차산·일자산·대모산·우면산·매봉산 등 서울 외곽을 둘러싼 산 11곳이다. 또 청운·월드컵·올림픽공원 등 시내 공원 3곳에서도 행사가 열린다.
이날 남산 팔각정, 안산 봉수대, 응봉산 팔각정, 배봉산 전망대 등 6곳에서는 모둠북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아차산 해맞이광장 일대, 봉화산 정상, 도봉산 천축사 등 11곳에서도 윷 점보기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약 2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자탈춤놀이와 대북공연 등이 진행된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에서는 해맞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소원지 작성, 토정비결 보기, 소망의 종 타종 등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추운 야외에서 장시간 일출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보온이 잘 되는 옷을 입고, 방한용품을 준비해 저체온증과 동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새해 서울의 첫 일출 예정시각은 오전 7시47분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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