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을숙도에 위치한 부산현대미술관은 지난 2월 준공했다. 전시실에 항온시설은 있지만 항습시설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작품 수장고에는 항온·항습 시설을 설치했지만 전시실에는 항온시설만 설치한 것이다. 통상 전시실 온도는 20~26도, 습도는 45~50%를 유지해야 한다. 항온·항습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면 작품이 훼손된다.
부산현대미술관은 특징 없는 외부 모습 때문에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건물 외관이 지난해 말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공장 같다”, “할인마트 건물 같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조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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