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와 한국 축구의 미래,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첨단 비디오 분석 시스템이 가동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올해 K리그 주니어 대회 전 경기에서 실시한 유소년 경기분석 시스템이 K리그 소속 유소년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과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소년 경기분석 시스템은 K리그 전 구단 유소년 팀들의 공식 경기를 촬영해 지도자, 유소년, 학부모 등에게 분석 영상과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것. 영상 촬영은 K리그 주니어 모든 경기에 파견된 전문 촬영팀이 진행하며, 경기 전체를 관망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9m 높이의 삼각대를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촬영된 영상은 개인별, 상황별로 세분화돼 경기 종료 후 24시간 이내에 웹사이트와 앱에 업로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별도의 작업 없이 웹사이트 상에서 줌인과 슬로우모션 등이 가능해 미세한 동작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영상을 바탕으로 한 세부 데이터가 결합돼 지도자와 선수들이 실시간으로 리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소년 경기분석 시스템은 연맹과 비프로일레븐이 함께 진행하는 것. 비프로일레븐은 지난 2015년 연맹과 조동성 전 서울대 교수(현 인천대 총장)와 협력으로 진행된 한국프로축구연맹-서울대학교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스타트업 기업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K리그 유소년 팀 중 비디오 분석 시스템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팀은 FC안양으로, 주간 평균 714회를 기록 중이다. FC서울 유소년 팀이 주간 평균 679회로 뒤를 이었다. 전체 접속 평균은 1일 139회, 1주 기준 974회, 1개월 기준 4,242회의 접속 기록을 보이는 등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