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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김하늘, 비중 작지만 존재감 甲 “아름다운 배신 아니니?”

‘신과 함께’ 김하늘, 비중 작지만 존재감 甲 “아름다운 배신 아니니?”




배우 김하늘이 ‘신과함께-죄와 벌’에 특별출연했지만, 비중이 작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화는 인간이 죽음 후 저승에서 각기 다른 지옥을 경험한다는 한국적 사후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누구나 상상 속에서 한번쯤 그려봤을 법한 저승의 모습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그려냈다.

살인지옥, 나태지옥, 거짓지옥, 불의지옥, 배신지옥, 폭력지옥, 천륜지옥 등 7개의 지옥을 중심으로 저승을 구현한 가운데 각 지옥의 재판관인 대왕들은 캐릭터에 들어맞는 독특한 분장과 의상으로 시선을 빼앗았다. 살인지옥에는 변성대왕 정해균, 나태지옥에는 초강대왕 김해숙, 거짓지옥에는 태산대왕 김수안, 불의지옥에는 오관대왕 이경영, 배신지옥에는 송제대왕 김하늘, 폭력지옥에는 진광대왕 장광이 출연한다.

무엇보다 배신지옥 송제대왕 김하늘은 아주 짧게 나와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놓칠 수 있는 상황. 극중 송제대왕은 생전 자신을 믿어준 타인의 믿음을 저버린 자를 심판하는 배신지옥의 주심 재판장으로 알려졌따. 배신한 이들을 거울에 가둬놓고 깨뜨리는 지옥이 배신지옥인 것. 김하늘의 비중은 작지만 특유의 우아함이 담긴 데다, 목소리로 눈치챈 이들도 제법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늘은 “그거, 아름다운 배신 아니니?”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은 원래 분량보다 더 편집된 김하늘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용화 감독은 헤럴드POP에 “배신지옥 송제대왕 부분이 재미 자체는 있었는데 모니터를 수없이 하다 보니 재밌음에도 불구 전체적으로 호흡을 잡고 있는 것 같더라. 그래서 많이 축약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축약하기로 결정하면서 김하늘의 아름다운 미모를 소개하고, 이승 죄의 의미를 싱크하는 정도였다. 제일 아쉽다”고 밝혔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주역인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외에도 김하늘을 비롯해 이정재, 김해숙, 이경영, 유준상, 김수로 등이 특별출연해주며 영화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에 특별출연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김하늘 SNS]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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