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최근 중단한 차량 임대사업을 스타트업 페어닷컴(Fair.com)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여름에 중단한 ‘X 체인지 리스’로 불린 차량 임대사업을 페어닷컴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우버는 앞서 지난 9월 해당 부서의 지나친 손실로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당시 차 한 대당 9,000달러, 차량 가격의 절반이 손실로 잡히면서 예상 손실 규모를 18배나 뛰어넘는 가파른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X 체인지 리스 사업부는 운전자가 면허증만 있으면 우버 소유 차량을 임대해 사용할 수 있는 사업으로 미국에 14개의 쇼룸과 4만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이번 거래는 내년 초쯤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우버는 거래의 일환으로 페어닷컴의 지분 일부를 인수할 계획이다. 페어닷컴은 이번 거래로 약 150명의 직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버는 이용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2분기 동안 25억2,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비용 감소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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