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7일 최근 3년간 연말(12월29일~12월31일)과 새해 첫날(1월1일) 현장대응활동에 대한 통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송년 분위기로 마음이 들뜨기 마련인 연말에 소방공무원이 출동한 사고 유형은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사고 1459건 중 음주 교통사고는 152건(10.4%)에 해당했다. 이중 음주한 보행자 교통사고가 77건으로 전체 음주 교통사고의 50.6%로 전해졌다.
연말 음주 후 발생하는 일반적인 사고유형은 낙상이 607건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열상(피부 찢어짐)이 91건, 상해(폭행으로 인한 신체상해) 45건, 중독(알코올·약물) 23건, 추락 14건, 목맴 9건 등 순.
새해 첫날인 1월1일의 경우 가장 두드러진 사고 유형은 산악사고로 확인됐다. 1월의 일일 평균 8.2건보다 26건 많은 34건으로 평일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월1일은 새해 첫 해맞이 행사와 맞물려 산악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이라며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기능성 방한용 등산복을 챙겨 입고, 미끄럼이나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젠, 스틱 등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모두의 마음이 들뜨기 마련인 연말연시를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서 새해 첫날은 산행 시 사고예방을 위해 주의하고 연말은 일찍 귀가해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사고를 줄이는 길이다”고 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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