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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철도 임산부 배려석 알리미, '핑크라이트' 본격 운영

임산부가 타면 자연스럽게 다른 탑승객들에게 알려주는 ‘핑크라이트’가 부산 도시철도 3호선의 모든 차량으로 확대됐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 부산광역시대중교통시민기금은 지난해 부산-김해경전철 구간에 시범 운영하던 핑크라이트 캠페인을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모든 차량의 임산부 배려석에 설치하고 본격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핑크라이트’ 캠페인은 열쇠고리 모양의 발신기(비콘)을 가진 임산부가 부산도시철도 3호선을 타면 임산부 배려석에 설치된 핑크라이트 수신기가 비콘의 신호를 감지, 불빛과 음성안내로 임산부임을 알리는 방식이다. 초기 임산부들은 입덧과 구토, 과다한 피로감 등 어려움이 있어도 외견상 표가 나지 않아 자리 배려를 받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올해 제작된 핑크라이트는 전자파 인증, 납성분 등 유해성분 차단을 위한 물성시험을 거친 공인기관 인증제품으로, 수신기에는 LED램프 불빛 점멸과 스피커 기능을 넣었다. 또 음성안내로 자리양보를 유도 하고 임산부가 전동차를 탑승했을 때 스스로 비콘을 제어하도록 버튼식으로 제작해 편리함을 더했다. 임산부용 비콘은 관내 보건소나 부산도시철도 3호선 주요 환승역(연산역·미남역·수영역·덕천역·대저역)에서 산모수첩을 지참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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