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의 신임 대표이사에 김대철(사진) 사장이 선임됐다. 아울러 조직개편을 통해 융복합 개발사업 발굴을 담당하는 개발운영사업본부, 핵심사업의 생산성·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혁신실이 신설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같은 내용의 정기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오는 2018년 1월1일부로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5월로 예정된 지주회사인 HDC(가칭)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가칭) 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김 신임 대표는 HDC자산운용 및 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 현대산업개발 기획실장, 현대자동차 국제금융팀장 등을 거쳐 올해 현대산업개발 경영관리 부문 사장을 지냈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부문(경영관리 부문) 3본부 1실 31팀으로 구성돼 있던 기존 조직 체계를 3본부 3실 36팀으로 바꾼다. 인프라환경플랜트와 건축주택 조직을 건설사업본부로 합치고 경영지원본부를 경영혁신실이 포함된 경영기획본부로 개편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주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대 및 운영관리, 정보기술(IT), 문화, 금융 콘텐츠 등 그룹 계열사들의 사업을 연결해 기존 건설 사업모델과는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민첩성과 자율성이 확보된 수평적 조직구조로 탈바꿈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