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 변화무쌍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신세경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6회분에서 해라(신세경 분)로 변신한 샤론(서지혜 분)이 거울을 보는 장면으로 엔딩을 장식해 ‘흑기사’ 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표정과 눈빛만으로 대사 없이 완벽히 샤론화된 해라를 표현한 신세경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화려한 CG 없이도 외출 전 거울을 보는 장면 하나로 ‘샤론이 해라로 변했다’는 사실을 완벽히 납득시킨 신세경의 활약에 힘입어 오늘 밤 방송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졌다. 캐스팅 단계부터 신세경은 1인 2역을 할 것으로 알려져 방영 전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해라의 전생인 분이까지 포함하면 1인 3역을 하는 셈으로 쉽지 않은 도전에 임하고 있다.
7회에서 신세경은 해라가 된 샤론으로서 해라의 전 남자친구인 지훈(김현준 분)을 만나러 가고 혼란을 야기시킨다. 수호와 해라를 갈라놓으려는 샤론의 끈질긴 시도가 앞으로의 전개를 어떻게 만들지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해라의 모습을 하고 사건을 벌이기 때문에 이를 신세경이 어떻게 연기할 것인지 역시 관전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흑기사’ 안에는 사랑과 성장, 그리고 열등감과 죄로 얽히고 설키는 관계들이 다양하게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라가 여행업에 몸 담고 프로로서 거듭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까지 펼쳐질 예정이라 직장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또한 사연이 있을지언정 우울이라는 감정에 오래 머물지 않는 해라의 시원시원한 성격마저 보는 이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해 몰입도를 더욱 높이고 있어 앞으로 순항이 예상된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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