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가수 조장혁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은 사연을 밝혔다.
27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은 송년 특집으로 가수 조장혁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조장혁은 현재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만 100여 개에 달하는 가수 겸 작곡가다. 가수 이선희 박지윤 김정민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작곡을 도맡기도 했다고. 그는 수많은 히트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거침없이 ‘중독된 사랑’이라고 답했다. ‘중독된 사랑’의 첫 소절을 쓴 뒤 더 이상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서랍에 넣어둔 채 1년이 지난 어느 날, 술 한 잔을 걸치고서 단 40분 만에 완성했다는 것.
그런가 하면 조장혁은 국내 보컬리스트 중 대표적인 허스키 음색의 소유자다. 이와 관련 조장혁은 과거 유명 베이시스트 송홍섭과의 작업 도중 “네 목소리는 이승철과 비슷하다. 이렇게 하면 평생 이승철 아류밖에 안 돼”라는 충고를 들었다고 고백했다. 조장혁은 이후 맹연습 끝에 자기만의 목소리를 완성시켰다고 밝혔다.
또 조장혁은 그가 가정적인 아빠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가수 활동을 잠시 쉬고 있던 시기에 아이들이 태어나 의도치 않게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웃기고도 슬픈 얘기를 털어놨다.
유난히 아빠를 많이 챙긴다는 두 아이들은 조장혁 못지않게 음악에 조예가 깊다. 초등학교 1학년 딸은 피아니스트를 꿈꾸고 있고, 6학년 아들은 래퍼가 되어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겠다고 선언했다고. 자상한 아빠 조장혁은 언젠가 아이들과 함께 협업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가수 조장혁의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는 27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한 해를 마무리하는 SBS ‘영재발굴단’ 송년특집에서 공개된다.
[사진=S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