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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베토벤’ 전 세계에서 울려 퍼지는 인류애와 환희

영화 <댄싱 베토벤>의 주요 음악인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연말연시 꼭 들어야 할 클래식 음악이자 송년&신년 음악회 주요 프로그램으로 공연장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베토벤의 역작이자, 인류의 화합을 전하는 곡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음악으로 손꼽힌다. 특히 연말이면 합창 교향곡이 연주되는 횟수는 급속도로 증가한다. 국내에서도 연말을 대표하는 클래식 프로그램으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매년 꾸준히 공연해오고 있고, 샌디에이고 심포니, 빈 심포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 해외 교향악단들도 송년이면 어김없이 교향곡 9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베토벤 교향곡 9번은 1824년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절망에 빠져 있을 때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작곡되었다. 성악이 들어간 최초의 교향곡이자 남녀 독창자 4명과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혼성합창으로 ‘합창’ 교향곡이라는 부제로 불리기도 한다. 베토벤이 처음 구상한 이후 30년 만에 완성된 역작으로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기도 한 이 곡은 4악장에서 독일의 대문호 프리드리히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를 가사로 활용하였다. 1785년에 실러가 지은 ‘환희의 송가’는 모든 인류애와 세계평화, 환희, 희망을 뜻을 담고 있다.





“모든 인간은 형제이다”라는 인류애의 가사와 장엄하고 다채로운 음악으로 연말에 제격인 교향곡 9번의 하이라이트는 4악장 ‘환희의 송가’다. 클래식 음악과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익숙한 멜로디는 집중해서 들을 수록 경외감마저 느끼게 한다. 기쁨과 환희로 희망찬 새해를 노래하기 위해 연말 공연장마다 교향곡 9번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오는 2월에는 영화 <댄싱 베토벤>을 통해 교향곡 9번이 전설적인 발레공연으로 재현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영화 <댄싱 베토벤>은 베자르 발레 로잔, 도쿄 발레단,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전세계 350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유례없는 대규모 합동 공연을 담아냈다. 18세기 악성 ‘루트비히 반 베토벤’, 20세기 현대무용의 전설 ‘모리스 베자르’, 금세기 최고의 마에스트로 ‘주빈 메타’의 만남을 두고 ‘21세기 가장 흥미로운 예술적 사건!’(Ecartelera) 등 해외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환희의 송가’ 대규모 군무장면은 런칭 영상에서도 짧게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전설의 발레 무대로 재현해 감동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베토벤과 모리스 베자르, 주빈 메타까지 역사에 이름을 남긴 거장들의 시간을 초월한 만남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댄싱 베토벤>은 오는 2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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