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가 본격 ‘유망주’ 입덕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시청률 7%를 기록했다. 김수용-모모랜드 주이-모델 한현민-JBJ 권현빈과 ‘유망주 감별사’ 홍석천은 본능적인 이끌림으로 4MC들을 사로잡으며 다가올 2018년 유망주임을 제대로 입증했다. ‘라디오스타’는 2017년 마지막 방송에서까지 꽉꽉 채운 웃음을 선사, 2018년에도 꽃길을 예고하며 수요일 밤을 접수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2018~ 가즈아~!’ 특집으로 김수용-주이-한현민-권현빈-홍석천이 출연했으며, 차태현이 스페셜 MC로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 1-2부는 각각 수도권 기준 6.6%, 7.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요일 밤 예능 프로그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라디오스타’가 2017년 마지막 방송까지 웃음을 꽉꽉 채워 마무리했다. ‘스타 발굴’로 올 한해 화제가 됐던 ‘라디오스타’는 이날 2017년에 핫하게 등장해 2018년에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들을 Pick해 ‘라디오스타’의 스타일대로 검증(?)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단연 시선강탈은 주이였다. 과일 맛 음료 광고로 1400만 뷰를 달성한 주이는 보기만해도 상큼해지는 과즙미(美)를 발산해 시선을 사로잡았고 사랑의 총알과 애교 발사로 MC들의 마음까지 저격했다. 그룹 내 독무댄스가 있을 정도로 남다른 댄스 실력자인 주이는 시범 요청에 냉큼 수락을 하며 무대 앞으로 돌진했고 “이번에는 성숙하고 섹시해졌다”라는 말이 무색하게 동네방네 과즙美를 발산하며 밝은 에너지를 전파했다. ‘창문 닦는 소리’를 내는 개인기로 시동을 건 주이는 더 크게 닦아보라는 김구라의 기습 제안에도 침착하게 응용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주이는 금수저 논란 해명과 성형 고백마저 화끈할 만큼 솔직하게 대응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주이는 “금수저라는 글이 많다. 제 얼굴을 보고 ‘쟤가 데뷔한 건 부모님이 부자여서 일거다’라고..”, “생일파티를 별장에서 했다는 말이 있는데 집이 시골이다”라고 해명했고, “코 수술을 했는데 안 한 것 같아서 슬프다. 3개월까지는 딱 있었는데 사기를 당한 기분이다”라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예능계를 아예 접수 하겠어”라고, MC들 역시 “풍자가 있네~ 더 되겠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고령 유망주’ 김수용은 모발과 함께 쑥쑥 자라난 예능감으로 토크를 진두지휘하며 MC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줬다. 김수용은 주이가 제품명을 언급하자 적극적으로 지도해주며 예능 코치로 등극했고, 성화봉송주자가 된 한현민이 뛸 때 걱정이라고 말하자 그의 우뚝 솟은 머리카락을 가리키며 “머리를 조심하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오늘따라 토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시네”라며 칭찬을 이어갔고, 김수용은 자신도 만족한 듯 어깨를 으쓱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린 한현민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성화봉송주자로까지 발탁되는 등 유망주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런웨이에서는 멋짐을 폭발시키는 그였지만 ‘라디오스타’에서는 웃음을 담당했다. 한현민은 시작부터 ‘순댓국은 뻘건 거’라고 예찬론을 펼치더니, 영어를 못해 나이지리아 국적의 아버지와 대화를 할 때에는 어머니의 통역이 필요하다고 밝혀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PC방에서 모델로 발탁된 에피소드도 공개했는데, 홍석천은 패션위크를 싹쓸이하는 이들이 톱모델이 되는데 한현민이 그걸 해냈다며 엄지를 추어올려 그 위엄이 증명되기도 했다.
모델에서 아이돌까지 섭렵한 권현빈은 남다른 개인기로 매력을 어필했다. 권현빈은 이정재와 유아인의 성대모사로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는데, 포인트를 정확하게 집어낸 성대모사로 유망주의 패기를 드러내며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펜싱을 했다는 권현빈은 펜싱 시범을 보이기도 했는데, 자연스럽게(?) 미끄러지는 ‘꽈당 현빈’의 모습으로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홍석천은 현빈-강동원-김우빈-박보검의 성공을 모두 맞췄고 최근에는 우도환을 보며 예견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포텐이 크다”는 말에 “제가요?”라고 되묻는 권현빈에게 “네가 모르는 뭔가가 있어~”라며 감별사다운 모습을 보여줬고 가발을 쓰곤 윤종신으로 변장해 ‘좋니’를 립싱크, 윤종신과의 애절한 깜짝 듀엣 무대로 빅웃음을 선물했다.
이처럼 ‘2018~ 가즈아~!’ 특집으로 진행된 ‘라디오스타’는 직접 Pick한 2018년 유망주들을 검증하며 2017년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상큼한 웃음을 전달, 수요일 밤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2017년을 훌훌 털어버리고 2018년을 향해 직진하는 ‘라디오스타’는 내년에도 꽃길을 걸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줄 것을 예고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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