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먼 거리를 걸어 환승을 해야만 했던 의왕톨게이트 광역버스 정류장 이용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경기도와 의왕시는 의왕톨게이트 요금소 상부 캐노피에 육교를 설치하는 내용의 ‘의왕톨게이트 장거리 환승동선 개선사업’을 완료하고 내년 1월 2일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의왕톨게이트 광역버스 승강장’은 상행버스 20개 노선, 하행버스 21개 노선 등 모두 41개 노선을 통해 의왕과 서울을 잇는 시설로, 하루 5,300여명이나 되는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문제는 상·하행선 승강장이 편도 10차선의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옆에 각각 설치돼 있다.
고속화도로를 횡단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일부 고속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시민들로 인해 사고예방 차원에서도 통행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으며, 무엇보다도 광역버스 이용객들이 상·하행선 정류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620m 이상의 거리를 도보로 7∼10분정도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도는 15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완공을 맞았다.
이번 사업으로 의왕톨게이트 요금소 상부 캐노피가 길이 130m, 폭 3m, 높이 8m 규모의 육교로 재탄생하게 됐다. 이동 약자들을 위한 승강기 2대와 함께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명시설을 구비했다.
새로 만들어진 육교를 통해 하행선 정류장에서 상행선 정류장까지 이동할 경우 320m만 걸으면 된다. 기존 이동 거리에 비하면 300m나 줄어든 셈이다.
이안세 경기도 도로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적극적인 현장행정과 기관 간 긴밀한 협업이 만든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도민들의 더 나은 도로이용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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