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27·베네수엘라)가 ‘AP통신 올해의 남자 선수’에 올랐다.
AP통신은 알투베가 미국 스포츠 담당 언론 관계자 투표에서 715점을 획득해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646점)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르브론 제임스(626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165㎝ 정도의 작은 키로도 유명한 알투베는 이번 시즌 휴스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타율 0.346, 204안타, 24홈런, 81타점, 32도루로 맹활약해 생애 첫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AP통신은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허리케인 하비가 휩쓸고 간 도시에 희망을 안겨줬다. 알투베는 고통스러웠던 휴스턴의 리빌딩을 견딘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알투베는 7시즌 통산 타율 0.316과 1,250안타, 84홈런, 403타점, 561득점, 231도루를 기록했다. 2014시즌 이후 4년 연속 최다 안타, 타격왕 세 차례 등으로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날 발표한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미국의 ‘수영 여제’ 케이티 러데키(20)가 뽑혔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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