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3시부터 공개된 <두개의 빛: 릴루미노>가 공개 7일만에 1,000만뷰를 기록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주요 포털 공식 채널의 본편 조회수 만을 합산한 수치.
이와 함께 공개된 메이킹 영상은 한파를 이겨내며 동고동락한 6회차의 촬영 현장 모습은 물론, 허진호 감독이 단편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와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연기에 도전한 한지민, 박형식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먼저 허진호 감독은 “’릴루미노’ 앱을 통해 시각장애인 아이가 엄마의 얼굴을 처음 보는 순간, 수십년 된 친구들이 서로의 얼굴을 처음으로 보는 장면이 감동적이고 흥미로웠다”며 <두개의 빛: 릴루미노>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한지민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게 아니어서 좋았다. 이 작품을 통해서 희망과 빛을 선물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영화의 의미를 전했고, 박형식은 “시각장애는 전혀 안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대부분이 저시력 장애이고 너무도 다양한 증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좀더 배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시각장애인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두 배우는 “어떠한 느낌으로 서로에게 감정 전달을 하고 연기를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며 캐릭터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27일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두개의 빛: 릴루미노> OST 중 엔딩 크레딧 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개의 빛’은 영화 속 ‘인수’를 연기한 배우 박형식이 직접 불러 의미를 더한다. 명실공히 차세대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형식은 아이돌 출신답게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 [상류사회], [화랑], [힘쎈여자 도봉순] 등의 OST에 참여하며 가수로서의 면모를 뽐내왔다.
이번 노래 ‘두개의 빛’은 박형식의 담담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행복><외출> 등 허진호 감독의 모든 작품의 음악을 도맡아 온 대한민국 영화음악의 거장 조성우 음악감독이 작곡과 작사에 참여해 영화의 감성을 녹여냈다.
한편, <두개의 빛: 릴루미노>는 28일 배리어프리(Barrier-Free) 버전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한국어, 영어를 포함한 총 10개 언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연내 전세계 모든 이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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