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베이비부머는 56만2,270명으로 시 인구의 1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으며,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보다 높다. 이 중 국세청에 신고된 근로소득자 수는 23만4,476명으로 전체 베이비부머의 41.7%에 그쳤으며, 제조업 분야에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부머가 소유한 주택 수는 29만775가구로 시 전체 주택의 26.6%에 달했다. 소유 주택 중 91.1%는 부산에 살고 있었다. 베이비부머 인구 중 고혈압·당뇨병 등 11대 만성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38만2,564명으로 9대 암 중 남자는 위암이 2,1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자는 유방암이 3,624명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베이비부머의 85.7%는 노후 생활을 자녀와 떨어져 ‘단독생활’을 원했고 노후생활자금을 76.7%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비부머 중 30.1%만 귀농·귀촌을 희망하고 있어 대부분의 베이비부머는 은퇴 후에도 부산에 거주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 중에서는 식료품 구매가 42.4%로 가장 높았다.
부산시는 이번 통계자료를 통해 맞춤형 일자리창출, 주거복지, 건강증진사업, 50+생애재설계대학 등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책개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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