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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금감원장 "비트코인 버블붕괴 내기해도 좋다"… 투기 못잡으면 어쩔건가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가상화폐의 가격 급락 가능성을 강력 경고했군요. 최 원장은 출입기자들에게 “비트코인은 버블이 확 빠질 것이다. 내기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투기 과열을 잡겠다는 의지는 높이 사겠지만 내기까지 간 건 너무 앞서 간 것 아닐까요. ‘손에 장을 지지겠다’던 전 모 당 대표, ‘못 이기면 한강에 빠져 죽겠다’고도 했던 모 대통령 후보를 보면 함부로 내기를 할 건 아닌 것 같은데….

▲미혼 여성이 장래 남편감에게 기대하는 연봉은 5,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28일 전국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 인식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상적인 남편은 연소득 4,900만원에 자산 2억7,300만원을 가진 키 177.4㎝의 공무원·공사 직원이었습니다. 미혼 남성이 원하는 이상적인 아내는 연소득 4,200만원에 자산 1억8,200만원을 가진 키 164.3㎝의 공무원·공사 직원이었습니다. 이쯤되면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듯한데요, 이렇게 눈이 높으니 결혼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겠네요.

▲대형 크레인이 넘어져 사망자가 생기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28일 오전 서울 등촌동의 건물 철거현장에서 대형 크레인 구조물이 넘어지며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정부가 500여 곳의 건설현장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에 들어간 바로 다음날 다시 사고가 난 건데요. 시간·지역 가리지 않고 사고가 빈발하니 불안해서 살겠습니까. 크레인이 설치되는 현장마다 고사라도 지내야 하나요.



▲여야가 과거 한일위안부 합의 때 사실상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외교부 태스크포스(TF)의 보고서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재협상에 군불을 때는 분위기인데 반해 자유한국당은 외교현안까지 정치보복에 이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는데요. 다른 정당들도 재협상 등 대응 방식에 서 온도 차를 보였다니 사안만 터지면 정쟁을 일삼는 게 우리 정치권의 고질병으로 굳어진 듯합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으로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임명됐네요. 신임 이정환 사장은 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 참여정부 말기에 거래소 이사장을 맡았다가 정권 교체로 쫓겨나면서 MB정부와 각을 세운 인물인데요, 올드 보이의 귀환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겠죠. 그나저나 행시 25회인 최종구 금융위원장보다 한참 선배여서 두 사람의 관계설정이 주목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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