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 측이 개성공단 폐쇄 과정 관여 여부를 극구 부인했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29일 “일부 언론에서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에 최서원(최순실)이 관여했다는 의혹 보도가 있었는데 최서원을 접견해 확인한 결과 의혹은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의혹을 제기하는 행위는 최씨의 판결을 앞두고 재판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 이상의 의혹성 보도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가 됨을 지적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는 지난 28일 개성공단 중단 결정에 대해 “지난 정부 발표와는 달리 지난해 2월 1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 이전인 2월 8일 박근혜 대통령이 개성공단에서 철수하라는 지시를 내렸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이 누구와 어떤 절차로 결정을 내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 과정에 최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혁신위가 진위를 확인하지는 못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