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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통합의 길로 전진… 머뭇거리다는 소멸된다"

통합 반대파 향해 "75% 정도의 찬성두고 논란 벌일 명분 없어"

31일 오전 국회에서 안철수 대표(가운데)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묻는 투표 결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압도적으로 찬성 입장이 많은 전당원투표 결과와 관련해 “좌고우면 하지 않고 통합의길로 전진하겠다”며 중도통합을 공식 발표했다.

안 대표는 이날 투표 결과 발표 직후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당 당원 여러분께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당 대표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투표에서 74.6%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다”면서 “약 6만 당원이 투표에 참여해 저를 대표로 선택해준 2만9,000여 당원보다 월등히 많은 4만5,000여 분이 통합에 추진하는 저를 재신임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치단결을 보인 당원의 뜻을 국민의 뜻으로 알고 실천하겠다”면서 “안보·민생·경제 위기라서 정당의 진로를 두고 혼돈의 시간이었지만 우리 당원의 의지는 분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지금처럼 머뭇거리다가는 소멸된다는 강한 채찍질을 해준 것”이며 “75% 정도 찬성을 두고 더 논란을 벌인다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당내 통합 반대파의 원천무효 반발을 일축했다.



안 대표는 “민심을 받들어 정치한다면서 이런 정도의 명백한 의사 표시를 두고 계속 논란을 벌이는 것은 스스로 심판을 받는 길을 택하는 것”이며 “오늘 투표 결과를 혁신으로 보답하라는 명령으로 알고 변화의 길로 과감하게 전진, 합리적 진보와 개혁 보수를 아우르는 창당 초심을 높이 세워 혁신 정당·통합 정당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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