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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2017년은 국력 만방에 과시한 대승리의 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9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 폐막 기념 공훈국가합창단, 모란봉악단 등의 축하공연을 관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올해의 마지막인 31일자 신문에서 올해를 ‘국력 과시의 해’라고 자체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당의 영도 밑에 주체 조선의 존엄과 국력을 만방에 힘있게 과시한 대승리의 해 2017년’이라는 대제목을 달고 2면과 3면에 걸쳐 올해 군수 분야와 경제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를 주장하는 글과 사진을 실었다.

신문은 “내 조국은 ‘7·4 혁명’(‘화성-14’ 미사일 1차 시험발사), 7·28의 기적적 승리(‘화성-14’ 2차 시험발사),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의 완전 성공에 이어 ‘11월 대사변’(‘화성-15’ 미사일 시험발사)을 맞이하였고 누구도 감히 범접 못 할 불패의 군사 강국으로 더욱 우뚝 솟구쳐올라 우주에 닿은 무진막강한 국력을 남김없이 떨쳤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에 우리의 자립 경제의 공고성과 무한대한 발전 잠재력이 남김없이 과시되었다”라며 금성트랙터공장에서 자체 기술로 생산했다는 80마력(HP) 신형 트랙터 등을 ‘자립 경제’의 징표로 부각했다.



신문은 군사 업적과 함께 경제 병진 노선에 대해서도 큰 성과를 이뤘다고 자체 평가했다. 신문은 “세계의 경제 전문가들이 (북한에 대한) 제재·봉쇄가 살인적인 것이라고 평하고, 적들도 가장 혹독한 제재·봉쇄라고 자인할 정도로 최악의 역경이 앞을 가로막았지만, 병진의 기치를 높이 든 우리 조국은 이렇게 민족사적 대승리들을 연이어 거두면서도 경제 강국 건설에서 놀라운 비약과 커다란 성과를 이룩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라와 민족의 최고의 국력은 영도자의 위대성에 있다”라며 “비록 나라는 크지 않고 인구수가 많지 않다 해도 절세의 위인을 모시면 가장 강한 국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의 2017년이 역사에 다시 한 번 새긴 진리”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글과 함께 신문은 3면 전체에 ICBM급 ‘화성-15’ 미사일의 발사 장면과 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기념 열병식에서 준중거리 지대지미사일 ‘북극성-2’(고체연료 엔진) 등 미사일 부대가 광장 퍼레이드를 하는 장면, 경제 분야와 예술 및 체육 분야의 ‘성과’를 상징하는 사진들, 올해 4월 준공한 여명거리의 전경 등을 담았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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