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BC ‘연기대상’은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의 김상중,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엄정화, ‘군주-가면의 주인’의 유승호, ‘돈꽃’의 장혁, ‘투깝스’의 조정석, ‘죽어야 사는 남자’의 최민수, ‘군주-가면의 주인’ 허준호, ‘병원선’의 하지원까지 총 8명(가나다 순)을 대상 후보로 공개한 가운데 MBC 드라마본부 PD 등 전문가들의 심사로 대상을 선정했다.
‘역적’에서 아모개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극찬을 받았던 김상중은 “정말 감사할 분들이 계시다. ‘역적’을 함께했던 감독 작가를 비롯한 모든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이다. 사극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많은 이동거리와 준비들이 필요한데 그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그분들이 이 자리를 빌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또한 “다시 만나면 좋은 친구 MBC가 2018년엔 많은 분들의 기대 속에서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되살아나길 기원하고 응원하겠다.”며 의미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역적’은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 상’을 수상하며 기쁨을 더했다.
또한 ‘역적’의 단역배우 최교식이 전년도 대상 수상자인 배우 이종석과 함께 대상 시상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최교식은 “여태껏 연기하면서 시상식 온 게 처음이다. 누가 알아봐주지 않아도 현장에서 먼지마시며 땀 흘릴 때가 보람 있는 순간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땀 흘리는 무명배우가 있다. 그런 분들이 스포트라이트 받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시상소감을 밝혔다.
‘2017 MBC 연기대상’은 김성령과 오상진이 MC를 맡아 진행했으며, MBC 드라마를 사랑하고 응원해주는 시청자들에게 들어보는 ‘MBC와 나’, 마마무와 아스트로의 특별 무대 등 풍성한 볼거리가 이어졌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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