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인 2018년을 맞아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서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환경·에너지 절감, 제3세계 산업 고도화, 물류 등에서 중국과 공동 사업을 하는 일본 기업을 국제협력은행이나 일본무역보험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태양광발전 등 제3세계 인프라 구축 사업이 대표적인 분야로, 양국 기업이 협력해 개발도상국에 공동 투자하는 방안이다. 요미우리신문도 일본이 아프리카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간도로 건설 등 각종 개발 사업에 중국이 참가하는 방안을 처음으로 제안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대상 사업은 서아프리카 각국 연결 도로, 케냐 도로·교량망 정비, 카메룬과 콩고를 잇는 도로 정비, 르완다 도로망 정비 등이다.
일본이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 긴장관계를 지속할 경우 일본 경제와 안보 모두에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일본은 2018년 4월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구체적 공동 사업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런 경제협력을 통해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일이 이뤄지면 새로운 중일관계를 선언하는 정치문서도 채택할 방침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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