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역이 영하 30도 혹한에 싸인 가운데 나이아가라 폭포 일부가 얼어붙었다.
30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북미를 강타한 매서운 한파에 세계최대 수량을 자랑하는 나이아가라 폭포 일부가 얼어붙었다. 하지만 언 부분 밑이나 주변으로는 평소와 다름없이 폭포수가 흐르고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일부 공개된 사진을 보면 폭포 자체가 얼어 붙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폭포 주변 물방울이 얼어붙으면서 얼음 덩어리를 이루고 있다.
캐나다 기상청은 2017년 마지막 날인 31일 수도 오타와의 최저기온이 영하 28도 최고 기온조차 영하 19도 안팎에 머물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떨어진 영하 30도 수준으로 올해 캐나다는 1993년 이후 처음으로 평년 기온보다 10~15도를 밑도는 이례적인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는 이날 네이선 필립스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건국 150주년 기념 겸 새해맞이 축제를 크게 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당초 음악 공연과 불꽃놀이, 옥외 스케이팅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했으나 규모와 시간을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