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유럽 5대 리그 최다 연승인 19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31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노우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정규리그 21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전 경기까지 18연승을 달리던 맨시티는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기록한 유럽 5대 리그 최다 연승인 19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다.
다만 21경기에서 20승 1무를 기록해 개막 후 무패 행진 기록은 계속 이어갔다.
이날 맨시티는 경기를 지배하며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극단적인 수비 축구로 골문을 단단히 잠갔다.
맨시티는 전반까지 점유율 73%나 기록했다. 그러나 유효슈팅을 단 1개 기록하는 등 효율적인 플레이는 펼치지 못했다.
특히 전반 22분 공격수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이탈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전도 상황은 비슷했다. 후반 11분 일카이 귄도안의 중거리 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후반 18분 왼쪽 사각지대에서 날린 르루아 사네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는 후반 막판 크리스털 팰리스의 역습에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45분 상대 팀 윌프리드 자하가 오른쪽 측면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했는데, 이를 라힘 스털링이 막다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허용했다.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 모라에스가 기적 같은 선방을 펼쳤다.
그는 키커로 나선 루카 밀리보예비치의 슈팅을 발로 막아내며 팀을 시즌 첫 패배 위기에서 구출했다.
맨시티는 곧바로 역습을 펼쳐 페널티 지역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는데, 이 과정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의 제이슨 펀천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이탈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후반 추가시간 펀천을 대신해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뭔가를 보여주기엔 출전 시간이 너무 짧았다.
이청용이 실전 경기에 나선 건 10월 25일 잉글랜드 2017-2018 EFL컵(카라바오컵) 브리스틀 시티전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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