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극장을 찾은 국내 관객 수가 2억2,000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세웠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총관객 수는 전년도보다 284만명 늘어난 2억1,987만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기대 이상의 결과다. 극장가는 한국영화 부진과 20~30대 관람객의 감소 등으로 지난해 연간 관객 수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전은 연말에 이뤄졌다. 지난달 개봉한 ‘강철비’를 시작으로 ‘신과함께-죄와벌’, ‘1987’ 등이 일제히 흥행에 성공하며 관객 수를 늘렸다.
지난해 한국영화 관객 수는 1억1,390만명으로 6년 연속 1억명대를 유지했고, 한국영화 점유율도 7년 연속 과반을 넘었다. 역시 연말에 개봉한 한국 영화 3개 작품의 힘이 컸다.
한편, 지난달 20일 선보인 신과 함께-죄와벌은 개봉 13일째인 새해 첫날 관객 900만명을 돌파했다. 1987도 개봉 6일째인 이날 200만명의 관객을 넘어섰고, 한 주 앞서 개봉한 강철비 역시 손익분기점(400만명)을 넘겼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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