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일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적폐청산 의지를 다잡고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일소하고 그 틀 위에서 사회 대통합의 깃발을 (들고), 새로운 원년을 연다는 황금 개띠해”라면서 적폐청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추 대표는 “이제 (출범한 지) 7달밖에 되지 않은 문재인 정부에 ‘과거는 과거대로 덮어두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적폐청산에 대한 반기, 피로감을 부채질하는 그런 세력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켜켜이 쌓인 적폐를 우린 한 번도 제대로 청산해내지 못한 채 그저 어물쩍 넘겨오기를 반복했다”며 “이젠 4·19 정신과 5·18의 영령들이 그리고 1987년 헌법재판제도를 만들어서 우리에게 적폐청산의 문을 열어주었던 민주투사의 영혼들이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띠이기도 한 추 대표는 “개는 의리가 있다고 한다. 공감을 나눌 수 있고 헌신하고 책임감이 강하다”며 “그런 개의 심성을 수용해서 헌신하고 낮추고 책임을 끝까지 지는, 책임을 다할 때까지 지치지 않고 놓치지 않는 결기와 충정으로 주권재민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도록 하자”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전국정당으로서 제2의 중흥기를 맞이했다”면서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지방선거 승리가 문재인 정부 성공의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하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대한민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당력을 집중해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심불망 마부작침’(초심을 잊지 않고,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초심으로 똘똘 뭉치고 한마음 한뜻이 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며 “100년 정당을 만들기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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