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삼남매의 부검 결과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일 오전 10시부터 삼남매를 부검한 결과 특이한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의 물리적인 힘으로 사망한 정황 또한 없었다고 밝혔다. 화재로 인해 사망했을 경우 시신에서 발견되는 흔적인 기도 내 연기 흡입 흔적 등이 확인됐다.
경찰은 삼남매의 시신에서 거둬들인 가검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약물이나 독극물 등 정밀 검사를 진행한 뒤 최종 부검 결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담뱃불로 인한 화재로 삼남매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된 친모 A씨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영장 실질심사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26분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11층 주택에서 담뱃불을 이불에 비벼 불을 내 4세·2세 아들과 15개월 딸 등 삼 남매를 숨지게 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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