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일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부부장(차관급)으로 승진시켰다.
2일 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내각격인 국무원은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이자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겸직해온 쿵 부장조리를 이날자로 부부장으로 승진시켰다. 헤이룽장 출신의 조선족인 쿵 부부장은 지난해 상반기 은퇴한 우다웨이의 뒤를 이어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맡고 있다.
쿵 부부장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우리측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의 카운터파트로 활동하면서 10·31 ‘사드 합의’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했을 때 공항 영접 업무를 맡기도 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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