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고인의 요청에 따라 전 재산은 이화여고와 연세대에, 시신은 연세대 의대에 기증할 예정이다.
1929년 평북 철산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이화여중,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한 바 있다. 1955년부터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후학 양성에 주력했다. 1963∼1974년 연세대 여학생처장을 맡아 여학생의 인권 향상과 양성 평등에 노력을 가했다.
1982년 이화여고 교장으로 부임한 고인은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사건 때 이화여고 교사는 한 명도 해직당하지 않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외고와 계원예술고 교장을 역임했으며 1992년 서울교육상, 1995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동생 치윤 씨(재미 의사), 조카 현경 현진 석장 씨(재미 사업)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세브란스병원에 준비됐다. 발인 3일 오전 10시로 알려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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