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청와대는 역대 대통령들이 매년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재하는 재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던 것과 달리 청와대가 직접 주관하는 새로운 신년인사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 정부의 정경유착 사태를 원천봉쇄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번에 청와대가 여는 신년인사회에는 국회와 정당 등 정계는 물론 사법부, 행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각계 원로, 경제계를 비롯해 노동·여성·문화예술·교육·시민사회·과학기술계 등 각계 인사 250여명이 초청될 전망이다.
또 5·18기념식 참가자, 초등학생, 정규직 전환자, 재래시장 상인 등 특별초청된 국민들도 함께 자리한다.
청와대에서는 여야 5당 지도부 모두를 초청했으나 여당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제외하고는 모두 불참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불참자로 알려졌다.
다만 우원식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오신환 바른정당·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모두 참석할 예정.
또 경제계 단체장으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 당시 재계 목소리를 대변해왔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초청하지 않았다.
대기업 총수 중에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구본준 LG부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연가를 내고 전날(1일)까지 총 나흘간 사실상의 ‘겨울휴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일에는 새해를 맞아 ‘2017년 올해의 의인’으로 뽑힌 6명의 인사들과 함께 산행을 하고 사회 각계각층 인사 13명에게 전화를 걸어 신년인사를 건넸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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