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의 스마트시티 기술력이 글로벌 표준 모델로 인정받으면서 해외 수출이 잇따르고 있다.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세계 수 십여 국가 공무원과 기업인들도 인천으로 몰려들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텔레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반시설이 인간의 신경망처럼 도시 구석구석까지 연결된 도시를 말한다. 지난해 8월 글로벌 시장분석기관인 IDC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운영센터를 도시행정 분야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한 바 있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기술력이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세계 70여 국가 공무원과 기업인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모델을 견학하거나 벤치마킹, 상호협력 등을 위해 스마트시티 운영센터를 찾았다.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 말 현재 총 누적 방문객 수는 1만2,962명에 이른다. 이중 외국인은 8,778명이고 내국인 수는 4,184명으로 집계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운영센터는 지난해 국토교통부를 방문하는 국내외 스마트시티 관계자들의 주요 방문 코스로 최근 선정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방한하는 외빈과 해외 발주처 등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대표 스마트시티를 소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K-스마트시티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기술력이 인정받으면서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남미로 수출하는 길도 활짝 열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남미 에콰도르 ‘야차이 지식기반도시 개발’과 관련해 교육·연구기관·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 중심의 지식기반도시 개발을 위한 사업 타당성 검토와 종합계획 수립 등 도시 운영을 컨설팅했다. 이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남미 콜롬비아 2개 신흥도시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 수립 타당성 조사 용역도 진행했다. 이어 필리핀 기지반환청(BCDA)과 U-시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스마트시티 해외 수출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노이·박린·곽린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스마트시티 수출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인천유시티와 함께 체결했다. 11월에는 태국 AMATA 그룹과 동남아시아 지역 내 스마트시티 추진 및 활성화를 위한 협력서를 체결했다. 인도와도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드론 환경모니터링 구축 연구개발(R&D) 사업을 진행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스마트시티 운영센터에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모델’이 공공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선도적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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